원인설 사 |
대장의 운동이 항진되어 장 내용물이 너무 빨리 소장을 통과하거나 대장검막이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저하되면 수분이 많은 대변이 배설된다. 일반적으로 배변 횟수가 증가하며 1일 1회라도 수분량이 많은 경우는 설사라한다. 이 밖에도 특정식품에 대한 알레르기와 대사장애, 이질, 장티푸스,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장애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1) 급성설사(acute diarrhea)
원인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눈다. 감염성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의해 일어나고 비감염성은 과식에 의한 단순성 설사, 식중독이나 식품 알레르기, 중금속이나 약물, 신경과민 등이 원인이다.
증상
급성 설사는 급하게 일어나고 심한 경우 탈수와 전해질 손실이 일어나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경과가 빠르고 비교적 단기간에 치료되는 것이 특징이다.
분변은 수양성이나 잠혈변, 발효취나 산취, 발포성, 암갈색이나 황색등 원인에 따라 다르다. 설사가 자주 반복되면 탈력감, 권태감, 복통, 복부팽만감, 식욕감퇴, 불안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식사요법
설사는 원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감염성 설사인 경우 항생제나 장내 살균제를 사용하고, 비감염성 설사인 경우에는 우선 그 원인을 제거한다. 급성 설사는 비교적 단기간에 치료되므로 영양공급은 그다지 배려하지 않아도 좋다. 증상의 회복에 따라서 유동식, 죽식(연식),상식(일반식)으로 이행한다.
(2) 만성설사(Chronic diarrhea)
만성 설사는 설사가 수개월 이상 계속된 상태를 말한다. 급성 설사에 비해 1일 배변횟수는 적고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설사의 경우는 장기간의 흡수장애로 체력소모가 심하므로 적극적인 영양공급이 필요하다. 장기간의 설사로 환자는 매우 예민해져 있으므로 설사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열량, 단백질, 비타민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다량의 수분과 NaCl, KCl등이 손실되므로 수분과 전해질을 비경구적으로 공급한다.
섬유질이 많은 식품은 장점막을 작극하여 장의 연동운동을 항진시키며 장내세균에 의한 발효 등으로 설사를 더욱 악화시킨다. 찬음료나 알콜 등도 장을 자극해서 설사를 촉진하므로 금한다. 당질을 위주로 하여 소화가 쉽고 자극이 없는 저섬유식, 저잔사식을 공급한다.
(3) 소화성 설사
① 발효성 설사
과음이나 과식, 난소화성 다당류의 지나친 섭취, 유지류의 과식, 자작불충분, 소화액 감소 등이 원인이다. 미처 소화되지 못한 당질이 대장으로 들어가면 대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가 일어나 가스가 발생하고 장점막을 작그하므로 결국 설사가 일어나며 배설된 대변은 황갈색으로 전분입자가 보인다.
식사내 당질을 감소시켜 발효를 억제하고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제한하여 장내 세균의 번식을 억제한다.
② 부패성 설사
단백질의 소화흡수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장내 세균에 의해 부패되어 악취성의 대변을 배설한다.
단백질 식품을 줄이고 당질을 위주로 하여 주식으로 죽, 국수, 토스트 등이 좋고 우유는 주지 않는다. 설사가 멈춤에 따라 음식 섭취량을 서서히 늘리고 정상적인 장 운동을 위해 섬유소를 첨가한다.